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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 인조와 그의 아들인 소현세자의 관계를 다루었으며, 역사 속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원인 모를 죽음을 맞이하게 된 세자의 이야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맹인 침술사.

지금 바로 그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빼미'에 대해 알아보겠다.

출처 : Google

영화 '올빼미' 기본 정보

개봉일 : 2022년 11월 23일

감독 : 안태진

출연진 : 류준열, 유해진,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안은진, 조윤서 외

러닝타임 : 118분 (1시간 58분)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맹인 침술사, '천경수' 왕실로 입궁하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 없이 동생과 둘이서 살고 있는 맹인 침술사 '천경수 (류준열)'가 살고 있는 마을에 왕실의 어의 '이형익 (최무성)'이 찾아와 자신을 따르는 사람이 풍이 왔다며 이를 진료해 줄 사람을 찾는다. 진료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었으나 이는 '이형익'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편, '천경수'는 맹인인 데다 돈도 없었기 때문에 그저 주변에서 소리를 통해서만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이형익'과 풍이 온 제자는 못미더운 진료에 발걸음을 옮기려 하자 '천경수'는 풍을 앓고 있는 '이형익'의 환자의 불규칙한 발걸음과 가쁜 숨소리 증상을 바로 알아차리고 풍이 있다고 이야기하게 된다. 이에 '이형익'은 '천경수'의 실력에 감탄하며 의관으로 데려간다. '천경수'는 '이형익'에게 아픈 동생을 낫게 해 줄 수 있는 약도 얻게 되고, '천경수'는 의술을 더 깊이 배우며 왕실에서 침술사 생활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밤, '천경수'는 당직을 서게 되는데, 선배 의원인 '만식 (박명훈)'이 불을 끄고 나가자 '천경수'는 앞이 보이는 듯이 활보하기 시작한다. '천경수'는 사실 어두운 곳에 있거나 밤에는 앞이 조금 보이는 주맹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였다. 하지만 일부러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예 맹인인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세자의 죽음, 목격자는 맹인 침술사

한 편, 병자호란 때 청(淸)나라에 인질로 잡혀간 소현세자가 8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왕실에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왕이자, 세자의 아버지였던 '인조 (유해진)'은 환영하지 않는 듯한 얼굴을 하면서도 건강이 안 좋아진 세자를 걱정해 주며 어의에게 치료를 받으라고 권한다.

'천경수'가 또 당직을 서던 날, 세자 진료를 해달라며 상궁이 급하게 찾아온다. 이에 '천경수'는 침술 실력을 발휘해 증상을 완화시켜주었고, 세자는 '천경수'를 친밀감 있게 대한다. 그런데 어두운 곳에서 '천경수'가 보이는 것처럼 침통에 손을 뻗자 세자는 '천경수'가 주맹증임을 알게 되었고, 확대경과 동생을 위한 약재까지 선물로 준다.

얼마 후 다시 세자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진료를 부탁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이형익'과 함께 세자를 찾아가게 된다. '이형익'은 본인이 침술을 할테니 옆에서 열을 식힐 수 있도록 명주천에 물을 적셔 달라고 한다. '천경수'는 명주천에서 나는 냄새가 이상함을 느끼고 있을 때 촛불이 꺼지며 '천경수'는 앞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세자의 얼굴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피가 쏟아지고 있었고, 천에 물을 적시고 있는 본인 손도 피투성이에 '이형익'이 가지고 있던 침들은 모두 독약이 든 통에 담겨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하게 된다.

'이형익'은 '천경수'의 반응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며 갑자기 침을 '천경수'의 눈 바로 앞까지 갖다 댄다. 하지만 '천경수'는 정말 안 보이는듯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물을 더 적셔줄지 태연하게 물으며 위기를 모면한다. 방으로 돌아온 '천경수'는 세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다음 날 '이형익'은 독침을 처분하려다 침 개수가 하나 모자란 것을 알게 된다. 침을 찾으러 세자의 방에 가는데, 이미 '천경수'가 그곳에 가서 침 하나를 찾게 된다. 동시에 '이형익'이 오게 되자 '천경수'는 창문 밖으로 나가 몸을 숨기려 하지만 나가는 길에 허벅지 깊이 상처를 입게 된다. 이에 '이형익'은 창문으로 도망간 사람이 독살범이라고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천경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세자를 대신한 '천경수'의 복수

아들을 잃었다는 슬픔에 잠겨 오열하는 '인조'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천경수'는 세자의 부인 '강빈 (조윤서)'에게 가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한다. 이에 '강빈'은 '인조'에게 가서 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만 이 일을 꾸민 사람이 바로 '인조'였던 사실을 알게 된다.

'천경수'는 다시 한 번 진실을 알리기 위해 '최대감 (조성하)'를 찾아가 이야기를 하지만 증거를 가져오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인조'의 필체가 담긴 문서를 얻게 되지만 글씨체가 달랐고, 이는 알고 보니 일부러 '인조'가 왼손으로 쓴 글씨였던 것이다. 이에 '천경수'는 '인조'에게 구안와사가 온 것을 알고 진료 목적으로 접근해 오른손을 마비시켜 왼손으로 글씨를 쓰게 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최대감'은 '인조'를 왕위에서 끌어내려 하지만, '인조'의 영악함에 '최대감'마저 당해버린다.

'인조'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천경수'는 온갖 방법을 쓰지만 왕실에서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다. 왕명으로 '천경수'는 참수형에 처해지게 되었지만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한적한 마을에서 사람들을 진료해 주며 살아간다.

그렇게 4년 후, '인조'는 병세가 심각해졌고 이를 진료하기 위해 솜씨 좋은 의관을 찾게 된다. '천경수'가 '인조'를 진료하게 되었고, '인조'를 죽음에 이르게 하면서 '무엇이 보이느냐'라고 말하고, 궁녀에게는 학질로 죽었다며 태연하게 이야기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놓을 수 없는 긴장감, 영화 '올빼미' 리뷰 

사극 영화이면서 동시에 범죄 장르를 더한 영화 '올빼미'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해낸 작품이다. 인조가 왕위 유지를 위해 아들인 세자를 죽이는 과정에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주맹증을 가지고 있는 인물 '천경수'를 통하여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고, 이 인물을 통하여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진실을 대신해서 보여주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한 편, 인조 역할을 맡은 유해진 배우가 그동안 맡아왔던 코믹스러움 때문에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역시 예상을 뒤엎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해주었다.

처음엔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끝으로 갈수록 세자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다가가는 일들이 속도감 있게 전개가 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작품이었다.

또한 마지막에 천경수가 인조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하는 질문과 함께 영화가 마무리되는 점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영화 리뷰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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