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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한낮에는 35도가 넘어가는 날씨에 몸이 더욱 지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더운 날을 말복이라 하는데, 이때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보양식을 찾고 몸보신을 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제철 음식과 보양식을 먹는다.
초복부터 말복까지 10일 간격으로 오며, 한 마디로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초복, 중복, 말복 기간이 여름에서도 가장 더운 날로, 삼복더위라 부르는 것도 여기에 있다. 올해 2024년은 8월 14일이 말복으로, 말복은 입추(入秋)로부터 첫번째 경일을 뜻한다.
복날에는 몸보신을 위해 보통 삼계탕, 닭백숙 등을 찾아 먹지만 요즘은 몸에 좋은 음식, 기력 회복에 좋은 음식, 제철 음식 등으로 복날의 더위를 이겨내곤 하는데, 어떤 음식들로 올해에도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삼계탕
복날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는 단연 삼계탕이다. 약재들을 넣어 우려낸 물과 닭 속에 찹쌀, 수삼, 마늘, 대추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어 기력 회복에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삼계탕으로 쓰이는 닭고기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으며, 다른 고기들보다 소화가 잘되어 환자들이나, 임산부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아미노산이 풍부해 두뇌 성장을 도와주기도 하며, 피부 건강에 필요한 풀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피부 노화와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암이나, 심장병, 동맥경화 등 중대 질병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건강에 도움을 준다.
2. 장어
장어 또한 복날 기력 회복을 위해 찾는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장어는 스테미너 음식을 대표하며, 비타민 A와 E가 풍부하며 단백질 역시 높은 함유량을 가지고 있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복날에 많이 찾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장어는 아르기닌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며, 불포화 지방산 또한 풍부하여 혈관의 노화를 예방해 준다.
원기회복에 매우 좋은 음식으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무더운 여름철 몸보신하기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3.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이용해 만든 요리로, 이 역시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미꾸라지와 함께 부추, 고추, 시래기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들어 입맛대로 칼칼하게 먹을 수도 있고, 깊은 맛을 내기에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넣었기에 영양가도 높고,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꾸라지에 들어있는 뮤신이라는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주기도 하며, 추어탕에 들어가는 채소들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장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 추어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며 원기회복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4. 오리
오리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피를 맑게 해 주고, 혈액 순환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매우 좋은 음식이다. 다른 육류보다 지방이 적으며, 단백질이 많아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 효능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오리백숙과 오리구이가 있으며, 백숙의 경우 국물이 진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몸보신과 피로 회복에 좋다. 구이 역시 각종 채소들과 함께 구워 먹기도 하는데 이 또한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많이 찾는 여름 대표 보양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5. 콩국수
콩국수는 복날뿐 아니라 여름에 대표적으로 찾는 음식 중 하나이다.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식혀주며, 콩을 갈아서 면과 물을 만들기에 콩국수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해 주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며, 특히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영양가도 높아 여름철 대표 보양 음식으로 추천하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