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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영화 상영도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과 이정재가 만나 다시 한 번 만들어낸 범죄 액션 작품이다. 지금 바로 만나보겠다.
영화 기본 정보
개봉일 : 2020년 8월 5일
감독 : 홍원찬
출연진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외
러닝타임 : 108분 (1시간 48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어느 날 내 아이가 사라졌다
자이니치 출신의 야쿠자 '고레다'가 수많은 여자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 언급되고, 그는 '김인남 (황정민)'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인남'은 '고레다'가 그동안 수많은 여자들을 처참하게 살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전에는 국정원에서 특수요원으로 일을 했지만 조직이 해체되면서 해외로 대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고 이에 '인남'은 일본으로 가 살인 청부업자로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에 지쳐 에이전트로 있던 '시마다 (박명훈)'에게 마지막 임무만 마치고 파나마라는 곳으로 떠날 것이라고 한다.
한 편, '인남'의 연인이었던 '영주 (최희서)'는 태국 방콕에서 딸과 함께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국제학교에 다니는 딸을 배웅해주며 '오늘은 아줌마가 데리러 오는 날인 거 알지?'라며 딸에게 이야기를 한다. 학교 수업이 끝난 '유민 (박소이)'은 가정부가 데리러 오는데 가정부는 안절부절못하며 갑자기 알 수 없는 곳으로 '유민'을 계속해서 데리고 간다.
파나마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인남'은 '춘성 (송영창)'에게 '영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인천으로 향한다. 이에 딸 '유민'까지 실종이 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다. 영주의 시신 수습을 마친 뒤 '인남'은 '유민'을 찾기 위해 다시 떠날 준비를 하고, '시마다'를 통해 '레이 (이정재)'가 '고레다'의 피붙이 동생이라는 점과 떠나는 게 좋을 것이라는 경고를 듣게 된다. 이후 '시마다'는 '레이'에게 살해 당하고 만다.
트랜스젠더 '유이'의 등장, 아이를 찾아라
'인남'은 '유민'을 찾기 위해 태국으로 가서 아이를 데리고 갔던 여자의 집을 찾아가게 되는데 여기서 '차오포'라는 마피아 조직원이 아이를 팔 수 있다고 해서 돈을 받고 데려다줬다는 말을 듣게 된다. 동시에 '레이'는 '고레다'를 죽인 사람이 '인남'인 것을 알고 '유민'을 데려간 사람이 누구인지 수소문하게 된다.
'영배'라는 사람을 통해 '인남'은 태국 현지 가이드로 '유이 (박정민)'라는 수술비가 필요한 트랜스젠더를 소개받아 이들은 '유민'을 찾아 나서게 된다. 장기 구매를 하러온 것처럼 위장을 하고 이들은 '유민'이 있었던 곳에 도착을 하는데 장기매매를 목적으로 감금되어 있는 아이들을 목격하게 된다. '유민'을 찾기 위해 한국 아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미 그 아이는 예약이 되어있고,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듣게 된다. 돌아가려다 다시 돌아와 '유민'이 어디 있는지 묻고 결국 랑야오라는 곳으로 옮겨짐을 알게 된다.
아이를 찾기 위해 나서려하는 순간 '레이'가 습격해 그곳을 지키던 사람들을 모두 죽이게 되고, '인남'과 격투를 벌이게 되는데 '레이'는 유유히 그곳에서 떠난다. 그리고 '인남'은 랑야오에 있는 '란'의 공장으로 가 또 한 번 '레이'와의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결국 '인남'은 '유민'을 구출해 내는 데 성공한다.
레이와 인남의 결투, 아이는 찾을 수 있을것인가
한 편, '레이'가 이들의 행방을 알게 되고 '인남'을 납치해서 다른 차에 가둬두고, '유민'을 캐리어에 가둔 채 차에 실어 간다. 이를 보고 있던 '유이'는 '레이'가 간 것을 확인하자 곧장 '인남'이 있는 차로 가 그를 구해주고, '인남'은 '레이'의 차를 쫓아간다. 또 한 번 이들의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레이'가 '인남'을 칼로 찌르면서 '인남'은 '레이'의 가방에 있던 폭탄을 집어 차 옆으로 던진다. 이내 폭발하게 되고, '인남'은 캐리어를 온몸으로 감싸 안아 '유민'을 지켜내려 한다.
뒤이어 도착한 '유이'에게 '인남'은 '유민'을 넘겨주고, '유이'는 '유민'을 데리고 도망을 치게 된다. 이들이 차에서 멀리 떨어진 것을 확인하자 '인남'은 또 한 번 폭탄을 터뜨려 '레이'와 '인남'은 폭발 사고로 죽게 된다. '유민'을 데리고 무사히 도망친 '유이'는 '인남'이 파나마로 가기 위해 마련한 돈과 미리 남겨둔 메시지를 받고 '유민'과 함께 파나마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후기
'신세계' 영화 이후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시 한 번 만들어낸 걸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역시 멋진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두 배우의 실감 나는 연기가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고, 박진감 넘치게 했다.
이정재 배우의 광기 있는 연기력 또한 영화에서 볼거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변신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온 점 또한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다른 매력을 꼽자면 박정민 배우의 트랜스젠더 역할로 너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영화를 조금은 유쾌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밝음 뒤에 숨겨진 아픔이 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기도 했고, 강인함 속에 여린 마음을 가진 사람을 표현하고자 하는 역할로도 보인다.
전체적인 감상평은 볼거리도 많고 배우들의 색다른 역할을 통해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복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 속에서도 다양한 장면을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