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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31일 넷플릭스에서 영화 '길복순'을 내놓았다. 청부 살인 업계의 킬러로 살아가는 여성을 다루는 영화이다.
이미 모두 알고 있는 배우들이 뭉쳐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영화, 결말 해석 전 간단히 알아보겠다.
기본 정보
출시일 : 2023년 3월 31일
장르 : 액션
감독 : 변성현
출연진 :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 김시아 외
러닝타임 : 137분 (2시간 17분)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킬러, 길복순
처음 장면에서 본인이 묵고 있는 호텔이라고 생각하고 추위에 떠는 일본 야쿠자 '오다 신이치로' 역할을 맡은 황정민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이에 '길복순'은 무기를 쥐어주며 공정하게 각자 무기로 승부보기를 제안한다. 싸움 도중 위협을 느낀 '길복순'은 무기를 바꾸겠다며 차에서 총을 집어 들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쏴 버린다. 이에 확인 사살까지 확실히 해주는 '길복순'.
얼마 지나지 않아 MK 대표 '차민규 (설경구)'는 '길복순'에게 두 가지 새로운 작품이 들어왔는데 이 중 선택을 하라고 제의한다. 이후 인턴으로 데뷔 준비중이던 '영지'를 데리고 작품을 하러 가게 되는데 '길복순'은 집에서 딸과 함께 뉴스를 보면서 대화를 나눴던 인물을 마주하게 된다. 그의 전말을 알아차린 '길복순'은 살해하지 못하고 '차민규'에게 미션에 실패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여기서 본인의 재계약 조건으로 이번 작품에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요구를 한다.
한 편, 실력은 있지만 승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희성 (구교환)'은 '복순'이 포기한 미션을 투신자살로 위장시켜 A급 킬러로 승진하게 된다. 이는 '차민희 (이솜)'의 공작이었고, 킬러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화를 걸어 '복순'을 처리하면 MK의 B급 킬러로 스카우트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자리에 있던 모든 킬러가 '복순'에게 도전을 하지만 결국 모두 복순에게 당하고 만다.
이후 킬러 회의에서 '차민규'는 '복순'이 벌여놓은 일로 인한 화를 막기 위해 킬러 대표들에게 설명을 하지만 대표들은 믿지 못하고 '차민규'에게 책임을 묻게 된다. 이 중 '신상사 (김성오)'가 무기를 들고 '차민규'에게 도전을 하게 되고, '차민규'는 회의 중에 무기를 꺼내지 않는다며 분노하게 되고, 새로운 규칙을 추가한다며 본인이 곧 규칙이라고 하자 회의는 조용히 마무리된다.
길복순과 차민규의 대결
'복순'은 본인을 잘 따르던 인턴이 '차민규'에 의해 살해된 것을 알자 '차민희'를 죽이게 되는데 결국 '복순'과 '차민규'의 마지막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서로 기회를 보며 약점을 노리고자 하지만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게 되고 결국 '복순'은 '차민규'를 죽이게 되는데, 죽기 직전 '차민규'는 현장에 있던 CCTV를 연결한 태블릿 PC를 복순의 집에 보내어 딸 '재영 (김시아)'이가 보면 어떨 것 같냐며 '복순'을 위협한다.
급하게 집으로 간 '복순'은 '재영'을 찾는데, '재영'은 오히려 담담하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이전과는 정반대로 허물없는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복순'과 '재영' 사이의 이야기는 영화에서 확인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길복순' 결말 해석
'차민규'는 '길복순'을 사랑하기 때문에 본인의 약점이 될 수밖에 없었고, '복순'에 의해 본인이 죽게 될 것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순'이 집에 없는 틈을 타 태블릿 PC를 보내 '복순'의 약점인 딸이 그 장면을 보게 만들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태블릿 PC에서 장면을 본 '재영'이 집으로 돌아온 '복순'에게 수고했다고 얘기를 하고 난 후 방문을 닫아주려는 '복순'에게 문을 그냥 열어두라고 한 것은 엄마 '복순'에게 벽을 세우지 않고 마음의 문을 열고 한 발 다가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킬러라는 직업을 딸 '재영'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못한 것을 '차민규'가 보낸 태블릿 PC를 통해 알게 했던 것이고, 두 모녀 사이에 있었던 벽이 허물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복순'과 '차민규'의 긴 인연과 '복순'과 '재영'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는 '차민규'가 '재영'의 아버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